카지노는 나쁘다?

카지노하면 떠오르는 것은 무엇인가?

바로 대박이다. 영어론 Jackpot! 잭팟!!

2012년 어느 날 모닝타임, 나는 룰렛 10만원 테이블에서 근무를 하고 있었다.

룰렛 10만원 테이블은 아웃사이더는 미니멈 1천원부터 10만원까지 베팅, 인사이드는 1천원에서 5천원까지 베팅할 수 있었다.

아침이라 플레이어들은 하루의 운을 테스트할 겸 적은 베팅으로 게임의 분위기만 익히고 있었다. 그리고 플레이어도 많지 않았다.

조금의 시간이 흘렀고 나는 룰렛 테이블의 오른쪽 날개에서 근무를 하고 있었다. 나의 앞에는 슬롯머신들이 줄맞춰 서 있었고, 비어있는 머신 중 여자 플레이어 두 분이 게임을 하고 계셨다.

나는 “Check! 5개 Pay."라고 콜하고 고객의 당첨된 5천원의 칩스를 페이하고 있었다.

그때 슬롯머신 쪽에서 빵빠레 소리가 터지고, 어디 있었던 사람들인지 모르겠지만 일제히 빵빠레 소리가 나는 머신 앞으로 사람들이 몰려왔다.

약 4억원의 금액이었다.

천원짜리 베팅하는 플레이어들도,,,

월급쟁이 딜러들도,,,

힘이 쭉빠지는 상황이었다.

더 재미있는 스토리는 잭팟의 여주인공이

머신을 지나던 길에 만원짜리 지폐 한 장을 넣었는데

4억원이 터졌다!!!!!!!!!!!!고???????????

일할 맛도 게임할 맛도 안나는 상황이다.

누구나 자신이 한 행동보다 더 많은 결과를 얻기를 원한다.

카지노에서도 다르지 않다.

현재 10만원으로 게임을 하여 50만원까지 윈한 상태이다.

당연히 수익이 40만원이 나오는데 여러분이라면 여기서 멈출 것입니까?

조금 더해서 100만원 채워볼까?라는 마음은 생기지 않을까?

사람의 욕망은 현재 가진 돈보다 많은 돈을 원하고,

‘10만원으로 10만원만 딱 윈하면 나와야지’란 생각은 잊어버리고

눈앞의 욕심에 눈이 멀어 계속해서 게임에 참여하게 된다.

사람들이 “카지노는 나쁘다.”고 이야기하는 몇 가지 이유가 있다.

첫째, 딜러는 하우스베팅(작게 베팅된 곳)에 승리하게 만드는 기술이 있다.

둘째, 많이 윈한 플레이어를 루즈하게 끔 위에서 리모콘을 쏜다.

셋째, 딜러는 딜러가 원하는 룰렛 번호에 넣을 수 있다.

넷쩨, 게임이 잘되니까 딜러를 교체한다.

다섯째, 도박이다.

이러한 이야기들은 그냥 나온 것은 아닐것이다.

플레이어들이 10년이 넘게 게임을 하면서 자신이 느꼈던 감정을 마치 사실 인양 인지하고 있는 것이다. 그 비합리적 카지노 신념들이 플레이어 서로에게 전달이 된다.

소수의 의견이 무시되고 다수의 의견은 진실이 되는 곳..

모든 사람이 느끼는 비합리적 사실들은 카지노에서 곧 진실이 된고만다.

그래서 플레이어들은 게임을 하면서도 “사기”라고 이야기를 많이 한다.

하지만 카지노에서는 굳이 대국민을 상대로 목숨을 걸고 “사기”를 칠 필요가 없다.

수백개의 테이블에서 같은 게임룰을 적용하고 있다.

하지만 플레이어들도 모두 같은 곳에 베팅을 하게 될까?

플레이어들은 자신만의 방식으로 베팅을 하기 때문에 어떤 곳에서는 잃기도, 어떤 곳에서는 따기도 한다.

단, 한 게임을 진행할 때마다 자신의 재산이 베팅되어 있기 때문에 온갖 집중은 내 재산의 획득이다. 다른 사람이 어디에 베팅하는 건 별로 관심없다.

자신이 선택한 결과에 대한 탓을 잘되면 나에게, 안되면 카지노나 타인에게 돌리는 "카지노 패배귀인"이 결국 "카지노는 나쁘다"는 루머를 만들어 낸 것이다.

 

영화나 드라마에서 카지노의 모습이 나오는 걸 자주 보게된다. 

왜 나쁘다면서 반복적으로 카지노를 노출 시킬까?

카지노는 아무리 합법적이라고 해도 "자극적"이다. 

자극적인 장면이 노출 되어야 시청하는 사람들이 많아지기 때문이다. 

그래서 더더욱 자극적인 장면을 과장하여 연출하기 위해 조직폭력, 술, 약물, 속임수, 미녀 등을 함께 등장시켜 한국 카지노의 위상을 떨어뜨리는건 사실이다. 

카지노는 나쁘지 않다. 

신사적인 게임에 참여하기 위해 나의 모습을 이미지 메이킹하고,

적정선의 베팅금과 시간관리로 나를 컨트롤하고,

새로운 사람들과의 만남으로 커뮤니케이션 할수 있는 장소.

그 곳이 바로 카지노이다.

그런 문화가 정착되기 위해서는 나의 욕심을 줄이고, 상대를 배려해주는 마음이 커지면 우리나라의 카지노도 건전한 게임문화로 정착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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