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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지노사용설명서

텍사스 홀덤의 모든 것 -김현주교수-

by micaPARK 2016. 6. 4.

텍사스 홀덤의 모든 것

김현주 경기대학교 관광대학 교수

포커 게임 가운데 ‘텍사스 홀덤’은 전 세계적으로 사랑 받는 게임이다. 국내에는 지난 2013년 프로게이머 임요환이 프로 포커 플레이어로 전향한다는 소식이 전해지며, 그가 참여하는 게임이 ‘텍사스 홀덤 포커’로 알려져 관심이 더욱 높아졌다. 두뇌 게임이라고 알려진 텍사스 홀덤의 유래 및 역사, 게임 방법과 특징, 국내외 반응 등에 대해 살펴본다.

텍사스 홀덤 게임의 유래

텍사스 홀덤은 1900년대 미국 텍사스 지방에서 유래되어 ‘텍사스 홀덤’이라 이름 붙여졌다. 카지노의 도시 라스베이거스에는 1967년에 처음 소개되었다. 초반에는 라스베이거스 다운타운에 위치한 골든 너겟 카지노에서만 가능했을 정도로 이 게임은 대중적이지 않았다. 그러다 홀덤 포커가 확률이 아닌 기술 게임, 즉 도박이 아닌 것으로 결론 나면서 미국 및 전 세계적으로 알려지기 시작했다.

홀덤을 즐기며 얻을 수 있는 이점은 다양하고 광범위하다. 상대를 읽어야 하는 관찰력, 카드의 가치를 파악하는 분석력, 상황에 대처하는 판단력, 좋은 카드가 올 때까지 참고 기다리는 인내력, 상대를 교란시키는 창의력, 게임의 흐름을 읽기 위한 집중력 등이 요구된다. 이런 능력들은 사회생활을 하며 필요로 하는 덕목들과도 깊은 연관이 있다. 따라서 홀덤은 개인의 지적 능력 향상에 도움이 되는 게임이라고 할 수 있다.

게임 소개 및 진행 방법

텍사스 홀덤은 ‘세븐 스터드 포커’와 같은 족보를 사용한다. 따라서 세븐 스터드 포커를 해본 사람이라면 이 게임을 단 몇 분 만에 쉽게 배울 수 있다. 하지만 프로가 되기는 힘들다. 플레이어 수나 베팅 위치, 핸드 분석 상황에 따른 전략과 전술이 매우 다양하기 때문이다. 그래서 텍사스 홀덤은 ‘포커의 꽃’으로도 불린다. 

게임 시작에 앞서 블라인드(blind) 베팅 액수를 결정한다. 딜러 버튼의 바로 왼쪽에 있는 플레이어는 최소 베팅 액수의 절반인 스몰 블라인드를 베팅하게 된다. 그리고 그 다음 왼쪽에 자리한 플레이어는 최소 베팅 금액과 같은 금액인 빅 블라인드를 베팅하게 된다. 블라인드를 내는 이유는 패가 좋지 않을 때 초반부터 죽을 수 있는 게임 특성상, 아무도 게임 머니를 내지 않은 채 계속 새로운 게임이 시작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서다. 또한 딜이 테이블에 있는 플레이어들에게 돌아가며 진행되기 때문에 결과적으로 모든 사람이 빅 블라인드, 스몰 블라인드, 그리고 딜러의 역할을 맡게 된다.

빅 블라인드 다음 사람이 블라인드 더블 금액을 걸어 빅 블라인드의 옵션을 뺏어오는 동시에 기본 베팅 금액을 올리는 행위를 ‘스트래들(Straddle)’이라고 한다. 플레이어가 갖는 옵션은 ‘첵(Check),’ ‘콜(Call)’, ‘레이즈(Raise)’, ‘폴드(Fold)’, ‘리레이즈(Reraise)’, ‘올인(All-in)’이 있다. 앞에 아무 베팅이 없을 때를 ‘첵’, 앞의 베팅에 같은 금액을 베팅하는 것을 ‘콜’이라고 한다. 또한 앞 금액의 2배 이상 베팅하는 것을 ‘레이즈’, 레이즈 금액을 다시 한 번 레이즈하는 것을 ‘리레이즈’라고 한다. 카드를 버리는 것을 ‘폴드’, 모든 돈을 베팅하는 것을 ‘올인’이라고 한다. 


딜러 버튼은 딜러가 셔플 후 스프레드하면 플레이어들이 한 장씩 뽑고, 그 중 높은 카드를 뽑은 사람으로 선정한다. 단 같은 카드를 뽑았을 때는 스페이드, 하트, 다이아몬드, 클로버 순으로 순위를 매긴다. 딜러가 셔플 후 각 플레이어들에게 카드를 2장씩 딜링한다. 빅 블라인드 왼쪽 플레이어부터 첫 번째 베팅이 차례대로 시작되며 딜러는 한 장의 카드를 버닝시키고 ‘플랍(Flop)’이라 부르는 3장의 카드를 오픈한다. 두 번째 베팅은 딜러 버튼 왼쪽 플레이어부터 진행한다. 딜러는 한 장의 카드를 또 버닝시키고 ‘턴(Turn)’이라고 부르는 네 번째 카드를 오픈한다.


또 다시 세 번째 베팅이 시작된다. 이때도 딜러 버튼 왼쪽 플레이어부터 진행한다. 한 장의 카드를 버닝시키고 ‘리버(River)’라고 부르는 마지막 카드를 오픈한다. 그리고 마지막 베팅을 한 후 카드를 오픈하여 승패를 결정짓는다. 게임의 승자를 결정하기 위해 플레이어들은 자신이 가지고 있는 2장의 카드와 테이블 위에 있는 커뮤니티 카드 7장을 조합하여 5장으로 최고의 카드를 가린다. 때로는 플레이어가 가지고 있는 카드보다 커뮤니티 카드의 핸드가 더 높을 때가 있는데 이 경우를 ‘플레잉 더 보드’라고 한다. 이후 게임을 포기하지 않은, 살아있는 플레이어들이 팟(플레이어들이 베팅한 모든 금액)을 나눠 갖게 된다. 

게임 옵션에는 ‘리미트 게임’과 ‘노리미트 게임’이 있다. ‘리미트 게임’은 테이블이 오픈되기 전에 베팅 액수가 결정이 된다. 정해진 베팅 금액만큼 돈을 거는 방식이므로 올인 옵션이 없다. 첫 번째와 두 번째 베팅 금액은 기본이 미니멈이며, 레이즈 시에는 이전 베팅에 미니멈 베팅 금액만큼 더 베팅해야 한다. 세 번째 및 네 번째 베팅 금액은 기본이 맥시멈이며, 레이즈 시에는 이전 베팅에 맥시멈 베팅 금액만큼 더 베팅한다. 레이즈는 4번 이상 할 수 없고, 그 다음 플레이어는 콜만 가능하다. 

‘노리미트 게임’은 모든 플레이어가 각각의 베팅 찬스 때 액수 제한이 없이 베팅할 수 있다. 최소 베팅 금액은 빅 블라인드의 금액이 된다. 최고 베팅 금액은 상한선이 없으므로 올인 옵션을 선택할 수 있다. 무제한 게임은 빠르고 박진감 넘치게 진행된다. 주로 포커 토너먼트 대회 때 사용되는 게임 방식이다.


홀덤, 스포츠 쇼로 자리 잡다

텍사스 홀덤이 인기를 얻은 배경에는 ‘ESPN’과 ‘Travel Channel’등 대형 방송 매체의 도움도 한몫했다. ‘WSOP(World Series Of Poker)’와 ‘WPT(World Poker Tour)’는 현재 세계 포커 대회의 양대 산맥이다. 이 대회에서 우승하는 것은 모든 홀덤 플레이어들의 로망이기도 하다. WSOP나 WPT는 별도의 참가 자격이 정해져 있지 않다. 게임을 원하고 백만장자에 도전하고 싶은 사람이라면 누구든지 참여할 수 있다. 

텍사스 홀덤의 또 다른 역사는 1970년 라스베이거스 다운타운의 ‘비니온 호슈 호텔’에서 시작된다. 당시 호텔을 운영하던 베니 비니온와 잭 비니온 부자가 ‘홀덤 포커 세계 대회’를 개최했다. 호텔과 카지노를 동시에 홍보하기에는 홀덤 토너먼트 대회가 최선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맡게 된다.



1971년에 열린 두 번째 대회에서는 노리미트 게임으로 메인이벤트를 벌였다. 이후 세계 최대 카지노 업체인 하라스 엔터테인먼트(Harrah’s Entertainment)가 비니온 호슈 호텔을 인수한다. WSOP의 대회 장소인 이 호텔을 인수함으로써 대회의 독점권을 갖기 위해서다. 처음에는 참가자 수가 많지 않았지만 현재는 수천 명의 사람들이 WSOP에 참가해 경쟁하고 있다. 

2004년 시즌에는 45개국에서 29,000명이 참석했으며, 미국 스포츠 채널 ESPN에 생중계 됐다. 이후 이 대회는 수많은 명승부와 스타를 만들어 내는 세계 최고의 포커 대회로 자리 잡았다. 대회의 규모가 커지고 ESPN 중계방송 역시 인기가 높아지자 실력 있는 포커 플레이어들은 프로 포커 선수로 인정받기에 이르렀다. 그 중에서는 할리우드 스타 부럽지 않은 유명인사가 된 사람들도 적지 않다.



게임 그 이상, 토너먼트의 매력

WPT의 시작은 ‘도박 이미지가 강한 포커를 스포츠화하면 어떨까’ 하는 발상에서 비롯됐다. 오랜 고민 끝에 테이블에 구멍을 내 카메라를 설치하고, 경기 속도 관리 및 플레이어들의 이미지 관리에 들어갔다. 카메라를 열여섯 대까지 설치하기도 했다. 그 이후 홀덤 게임은 심리전과 두뇌전이 공존하는 다이내믹한 스포츠 쇼로 거듭나게 됐다. 기존의 포커 중계에서는 볼 수 없던 수많은 볼거리도 인기 상승에 한몫했다. 또한 테이블에 설치된 카메라를 통해 플레이어의 카드를 보고 승자를 예측할 수 있다는 점이 시청자들에게 크게 어필했다. 

약한 카드를 들고 있는 플레이어가 강한 베팅을 해서 좋은 카드를 들고 있는 플레이어를 폴드 시키거나, 좋은 카드를 들고 있으면서 약한 척 하며 함정을 파는 플레이어의 모습에 시청자들은 열광했다. 또한 커뮤니티 카드가 한 장, 한 장 씩 열릴 때마다 플레이어들의 순위와 상황이 뒤바뀌는 모습은 오직 홀덤에서만 느낄 수 있는 묘미였다. 이 대회 중계를 위해 ‘Travel Channel’과 ‘ESPN’이 경합을 벌였다. 결국 황금시간대인 수요일 밤 전체를 내놓은 Travel Channel이 WPT 방영권을 갖게 됐다. 경기 중계에 카메라, 연출이 적절히 섞이자 WPT는 최고의 심리 콘텐츠로 자리 잡게 됐다.



토너먼트의 기본 방식은 다음과 같다. 참가자는 모두 같은 금액의 참가비를 낸다. 큰 규모의 토너먼트 대회는 주최사마다 참가 인원과 무관하게 상금이 정해져 있는 경우가 있다. 또한 대회 장소나 주최 측에 따라 별도의 입장료를 지불하기도 한다. 초반에는 대부분 1~2만 원 정도의 블라인드로 시작하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블라인드가 상승한다. 경기를 거듭할 때마다 진 사람을 제외하며 최후 8~10명 가운데 우승자를 가린다. 

플레이어들이 탈락하면 테이블을 조정한다. 예를 들어 200명이 참가하면, 10명씩 20개 테이블로 시작한다. 이후 탈락자가 발생하면 일정한 규칙에 의해 테이블 수를 10개, 5개, 3개, 1개 등으로 줄여 나간다. 플레이어의 수가 게임에 큰 영향을 주기 때문에 테이블마다 참여자 수를 조절하기 위해서다. 이 방식은 최종 우승자 한 명이 나올 때까지 계속 진행된다. 1등이 모든 상금을 독차지 하는 경우도 있지만, 대개 상위 20명 정도에게 상금을 나눠준다.



토너먼트에는 가장 늦게 탈락한 사람이 2등이 되며, 3등은 그 다음으로 늦게 탈락한 사람이 된다. 두 명이 동시에 탈락할 때에는 해당 상금을 같은 비율로 나눠 갖는다. 그러므로 토너먼트 홀덤에서는 탈락하지 않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 많은 칩을 가져오는 사람이 이기는 것이 아닌, 탈락하지 않고 끝까지 버티는 사람이 우승하는 것이다. 


몇몇의 국내 카지노에서도 텍사스 홀덤의 세계적인 인기를 반영하여 해당 게임을 도입, 운영 중에 있다. 텍사스 홀덤 전문 딜러를 아웃소싱 하여 운영하는 카지노도 있고, 자사 딜러들에게 홀덤 종목을 교육시켜 직접 운영하는 카지노도 있다. 물론 블랙잭, 바카라, 룰렛 등의 테이블 수와 비교하면 아직까지 미미한 수준이다. 기존 게임의 딜링 방법과 조금 다른 텍사스 홀덤의 피칭 방법은 꾸준한 교육과 연습을 통해 완성된다. 날로 높아지는 고객들의 게임 욕구를 충족시키고, 신규 고객을 창출하기 위해서는 홀덤의 도입은 바람직한 현상이라고 생각된다.


출처 : 파라다이스 공식 블로그 "텍사스홀덤의 모든 것"

http://www.7luckhouse.com/201604/seven_2.js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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